[앵커]
유치원생 21명을 태운 버스가 터널 안에서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 오전 부산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어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종호 기자!
아이들이 탄 버스가 사고가 났다고 하니 많이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이 앞서는데요. 어떻습니까?
[기자]
일단, 현장에서 2명만 병원으로 옮겨졌고 나머지 아이들과 운전자, 인솔교사는 소방서로 이동했습니다.
병원으로 간 아이들도 근처로 급하게 간 건 아니고 조금 떨어진 아동 치료 전문 병원으로 갔습니다.
얼굴이 긁히는 등 경상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사고에 아이들이 많이 놀랐습니다.
사고 현장에서 울다가 소방서에서 안정을 취했는데 곧 유치원 측 인솔로 모두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사고는 오전 10시 50분쯤 부산 기장군 곰내터널 안에서 났습니다.
유치원생 21명과 인솔교사, 운전자 등 23명이 탄 버스가 터널 왼쪽 턱을 들이받은 뒤 오른쪽 턱을 들이받고, 다시 외쪽 턱을 들이받으며 오른쪽으로 넘어졌습니다.
사고 운전자는 터널에 접어들어 제동장치를 밟았는데 말을 듣지 않고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났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오늘 부산지역에는 사고 시각 무렵에 제법 많은 비가 내려 터널 안도 노면이 미끄러운 상태였습니다.
유치원생 21명이 탄 버스가 넘어졌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아이들을 돌보는 교사 말고는 모두 안전띠를 매 큰 인명 피해로 번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경찰은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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