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 허리케인 시즌이 시작됐습니다.
태평양과 대서양에서 동시에 대형 허리케인이 다가오고 있는데, 가뜩이나 지카 발생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플로리다 주가 직접 사정권에 들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플로리다 주 근해까지 바짝 다가온 허리케인 허민.
이미 해안에는 비와 함께 바람이 강해지고 있는데, 허리케인 허민의 최고 풍속은 초속 33미터에 이를 전망입니다.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허민의 강풍으로 인해 해안의 파고가 2.4미터 까지 높아질 수 있고 510mm의 비가 쏟아질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릭 스콧 / 美 플로리자 주지사 : 엄청난 폭풍우가 몰아쳐서 수면이 8피트(2.4미터) 까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주내 67개 카운티 가운데 51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아울러 중부 해안 지역 대부분의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고 주 방위군 8천 명을 비상대기시켰습니다.
[릭 스콧 / 美 플로리다 주지사 : 정부가 폭풍 속에서 여러분을 구해줄 수 없다는 걸 기억하세요. 우리는 최선을 다하겠지만 자기 보호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특히 허민이 많은 비를 뿌리고 지나간 뒤 지카를 옮기는 모기가 더 극성을 부릴 수도 있어 우려가 큽니다.
허리케인 허민이 플로리다로 진격하는 사이 미국 태평양에서도 허리케인 두 개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초반부터 왕성하게 나타나는 허리케인의 위력에 2005년 카트리나의 악몽이 재현되지는 않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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