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대선을 이끌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친박근혜계, 친문재인계가 장악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른바 '제3지대론' 정계개편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제3지대론은 새누리당 비박계와 더불어민주당 비문계가 모여 정치 세력화에 나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직 가시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비박, 비문계 대선 주자들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구수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내년 대선 경선을 관리할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정현 대표를 필두로 친박계 인사들로 채워졌습니다.
하지만 당내 뚜렷한 대선 주자가 없는 가운데 상황에서 친박계의 반기문 대망론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반 총장이 우위를 보이면서 김무성 전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유승민 의원 등 비박계 대선 잠룡들이 주춤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대선 경선 규칙 등을 놓고 갈등이 불거지면 당에서 나와 세력화를 모색할 것이라는 제3지대론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정현 대표는 반 총장 등 특정인에게 편향되지 않도록 경선을 공정하게 치르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습니다.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8월 16일 YTN 출연) : 문호를 활짝 개방해서 영입도 하고 기존에 계신 분들도 참여를 시키고 이런 식으로…그런 슈퍼스타 K 방식으로 한 번 그런 방식을 당내에서 논의를 붙여서 관철을 시켜볼 생각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상황도 비슷합니다.
최근 치러진 전당대회가 친문재인계의 압승으로 막을 내리면서 이대로 가면 문재인 전 대표가 무난히 대선 후보로 선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문 전 대표와 추미애 대표는 이른바 대세론에 대한 역풍을 우려한 듯 더민주 중심의 야권 통합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8월 27일 당 대표 수락연설) : 강력한 통합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집권을 위해 여러 개의 나눠진 보조경기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큰 주경기장을 우리 함께 만들어 냅시다.]
하지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대표가 정계복귀 초읽기에 들어선 손학규 전 고문과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의원 등 잠재적 대선 주자들을 잇따라 만나면서, 문 전 대표에 맞설 인사들을 결집해 새판짜기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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