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여야의 유력 대권주자들이 서서히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마다 지지세를 넓힐 수 있는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어 각 진영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내내 전국 민생투어를 다닌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
최근에는 사드 배치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으로 행동반경을 넓히고, 현안에 대한 목소리도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김무성 / 새누리당 前 대표 : 타이밍이 제일 중요한데 어떠한 이유로든 추경의 타이밍을 놓치는 정치적 행위는 옳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다만, 친박 주류의 지원을 받아 출마가 예상되는 반기문 UN 사무총장과의 지지율 격차를 좁히는 게 고민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외부 일정을 늘리기 시작했습니다.
비교적 꾸준한 지지율을 바탕으로 야권의 대권 주자로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前 대표 : 어떤 방식이든 함께 힘을 모아서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낼 거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난 총선 때 참패했던 호남에서의 지지율 회복이 관건이지만, 최근 호남은 안정적이니 부산·경남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발언으로 또다시 악재를 만든 게 아니냐는 비판에 부딪쳤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주 전 미국에서 돌아온 이후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강연을 통해 여러 계층의 목소리를 듣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前 대표 : 강연 다닐 때 모든 사람들이 지금은 희망을 찾기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본인은 물론 국민의당 지지율이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연말이 다가올수록 수면에 드러나지 않은 대권 잠룡들도 본격적인 기지개를 켤 것으로 예상돼, 지지세 확장을 위한 각 당 대권 주자들의 경쟁은 더욱 가속화 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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