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성주 사드 배치 철회 투쟁위원회가 국방부에 제3 후보지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하는 쪽과 제3 후보지로 유력한 지역의 인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다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3 후보지 수용을 놓고 며칠째 이어진 성주 투쟁위원회의 대책회의.
사드 배치 철회라는 기본입장과 제3 후보지를 수용하자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결국, 표 대결로 이어졌고, 제3 후보지를 검토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노광희 / 성주 투쟁위원회 홍보위원장 : 국방부는 부적합한 성주 성산포대를 제외하고, 적합한 부지를 행정적 절차를 거쳐 검토할 것을 건의합니다.]
하지만 사드 배치 철회를 주장하는 주민들이 회의장 주변을 봉쇄하는 등 투쟁위 결정에 대한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이종희 / 성주 주민 : 제3 후보지 운운하는 순간 지역 이기주의의 극단적인 면을 보여주는 겁니다. 우리 지역은 안 되고, 성주 외곽은 되고…]
또 유력한 후보지인 성주 롯데 스카이힐 골프장과 인접한 김천 주민들도 본격적인 반대 운동에 돌입할 태세입니다.
[김천 주민 : 사드 배치 제3 후보지를 거론하는 등 원칙과 일관성 없이 우왕좌왕하는 국방부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강경하던 투쟁위원회가 제3 후보지 검토를 요청하며 한 발짝 물러났지만, 사드 배치 장소를 다시 결정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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