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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는 경북 성주군 요청에 따라 성주지역에 있는 제3의 사드 배치 후보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그러나 평가 결과에 따라 성주군 성산포대가 최종 사드 배치 지역으로 유지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의 사드 제3 후보지 검토 발언이 있은 지 18일 만에 국방부가 이를 공식화했습니다.
경북 성주군 요청에 따라 기존 성산포대를 빼고, 성주 지역에 사드를 배치할 다른 곳이 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상균 / 국방부 대변인 : 6개의 부지 가용성 평가 기준을 적용하여 빠른 시일 내에 현재 성주 지역에서 거론되고 있는 제3 후보지들을 평가할 것입니다.]
사드 배치를 책임지는 한미 공동실무단이 다시 가동돼 제3 후보지의 적정성을 평가하게 됩니다.
작전 운용과 주민·장비·비행 안전 문제, 공사 소요 비용 등 6개 평가 기준이 적용됩니다.
국방부는 평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성산포대가 사드 배치 지역으로 유지되고, 제3 부지의 효용성이 떨어지면 역시 성산포대에 그대로 사드를 배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공동실무단 평가를 받게 될 후보지로는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이 꼽힙니다.
이 가운데 가장 유력한 곳은 골프장 부지로 접근성이 우수하고 해발 680m에 위치해 사드 유해성 논란도 피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골프장 부지가 사유지여서 매입 절차가 얼마나 수월하게 진행될지 미지수입니다.
또 5.5㎞ 안에 김천시 주민 2천백 명이 살고 있고, 7km 거리에 김천혁신도시가 있어, 벌써 김천 주민들의 반대 여론이 비등해진 만큼 상황에 따라 지역 갈등 양상으로 비화할 여지도 있어 보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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