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 해군이 어제 우리나라 동해상에서 군함을 대거 동원해 실전과 같은 대항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일본을 향한 무력시위 성격과 함께 사드 배치 결정을 한 우리나라를 동시에 겨냥한 훈련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함대 수십 척이 줄을 이어 항해를 합니다.
한반도와 일본 사이에 있는 동해상입니다.
이들 함대는 홍군과 청군으로 나눠 실전 수준의 대항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중국 동해함대 소속 미사일 호위함인 장저우함이 이끄는 편대와,
하와이에서 진행된 '환태평양 2016' 훈련을 마치고 귀환 중인 시안함 편대가 참가했습니다.
양측은 헬기까지 동원해 공격과 반격을 반복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습니다.
훈련 현장에는 화약 냄새가 진동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미사일과 대포 사격도 병행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이번 훈련은 매년 실시하는 정례 훈련이며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센카쿠 열도,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분쟁을 벌이는 일본을 향한 무력시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또 핵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과 사드 배치 결정을 한 우리나라를 동시에 겨냥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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