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 논의 25년...갈등 증폭 / YTN (Yes! Top News)

2017-11-15 1

[앵커]
불가역적, 즉 더는 이 문제를 언급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지난해 말 한국과 일본은 위안부 문제를 합의했는데요.

일부에서는 위헌적 소지가 있다며 무효와와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내부의 갈등이 더 증폭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홍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 제일 보고 싶은 사람이 누구예요?]

[이귀녀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죽었어. 어머니.]

[김양주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엄마라고 불려 보는 걸 안 해봤기 때문에... 너무 외롭다.]

[박차순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한국이 그리워. 너희는 한국에 살아서 정말 좋겠다. 한국이 좋은데...]

[기사]
존엄을 짓밟힌 채 모든 것을 잃어야 했던 우리의 할머니들.

해방을 맞았지만, 그토록 보고 싶었던 엄마 품엔 안기지 못했습니다.

[이옥선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처음에 왔을 적엔 한국 난 안 간다고. 한국 안 갈 테니까 날 보내지 말라고 그랬지.]

[기자 : 왜 안 오신다고 했어요?]

[이옥선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생각해봐, 여기다가 위안부라고 써 붙이고 부모 형제 얼굴을 어떻게 봐. 내 생각만 한 거랑 같지.]

[기자 : 할머니가 잘못한 게 아니잖아요.]

[이옥선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그래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렇겠지.]

사람들은 만신창이가 된 할머니들을 손가락질했습니다.

모든 게 자신의 잘못처럼 여겨졌습니다.

[박숙이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너 엄마가 위안부 출신이라고 (얘기 들을까봐, 그래도) 아이들 키우려고 신고 안 한 거야.]

[김학순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저는 일본군 위안부에 강제로 끌려갔던 김학순입니다.]

1991년 8월 14일,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전 세계에 처음으로 증언하면서 할머니들의 존엄을 되찾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는 1992년 1월 8일부터 당시 일본대사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열고 일본 정부에 사죄와 법적 피해보상을 요구했습니다.

정부도 늦었지만, 실태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피해자 신고를 받고 지원조치를 시작했습니다.

할머니들은 늙은 몸을 이끌고 미국과 프랑스, 일본을 직접 찾아 역사를 증언했습니다.

이런 노력 끝에 미 하원은 2007년 일본의 공식적인 사과와 역사적 책임을 요청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고, 유엔도 일본군의 위안소 설치가 국제법 위반이라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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