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의류 도매업을 하다 실패한 50대 사진작가가 손쉽게 돈을 벌려고 음란 사진 수천 장을 찍어 인터넷상에 퍼뜨렸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50살 전 모 씨를 구속하고 사이트 운영을 도와준 44살 박 모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로부터 한 시간에 10만 원씩 받고 사진 모델로 활동한 29살 박 모 씨 등 여성 12명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전 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1년여 동안 모델 구인 사이트에서 여성들을 모집한 뒤 음란 사진 8천3백 장을 찍어 직접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 1억6천만 원을 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명문 사립대를 중퇴한 뒤 대기업에 근무하기도 했던 전 씨는 한때 의류 사업으로 연 매출 20억 원까지 올렸지만, 사업에 실패한 뒤 아마추어 사진작가로 활동하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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