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더니'...피서지에 버려지는 반려동물 / YTN (Yes! Top News)

2017-11-15 0

[앵커]
국내 등록된 반려동물이 100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하지만 한쪽에서는 한 해 8만 마리가 넘는 반려동물이 버려지고 있는데요.

특히 요즘 같은 휴가철엔 피서지 주변에서 유기된 반려동물이 많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동해 추암해수욕장 인근 마을에서 신고된 유기견입니다.

두 마리 모두 생후 3개월가량으로 주인 없이 돌아다니다가 발견됐습니다.

주인 이름과 전화번호 등이 표시된 무선식별장치나 인식표가 부착돼 있지 않아 보호소로 옮겨집니다.

[유기견 신고자 : 동네 강아지면 벌써 데리고 갔겠죠. 버리고 갔으니까 그랬겠죠.]

지난달 전국에서 신고된 유기동물은 8,900마리, 특히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 주변에 버려지는 유기견이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이곳 강릉 유기동물 보호소의 경우 평소 한 달 평균 30마리 정도였던 유기견이 최근엔 50마리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대부분은 피서객이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대식 / 동해시 유기동물 보호소 : 휴가철을 맞아 대부분 놀러 왔다가 나이 든 강아지나 병든 강아지를 버리고 가는 추세입니다.]

전국적으로 한 해 버려지는 유기동물은 8만여 마리, 하루 평균 220마리가 넘습니다.

이 가운데 주인이 찾으러 오거나 새 주인에게 분양되는 비율은 절반이 채 안 됩니다.

나머지는 보호소에 들어온 지 평균 한 달도 안 돼 자연사나 안락사로 생을 마감합니다.

유기동물을 줄이기 위해 동물등록제가 시행된 지 3년째지만 등록률은 여전히 50%대,

등록하지 않으면 최고 4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지만,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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