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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사드 배치 주둔지를 현 성산포대 대신 성주 내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구·경북지역 의원들과의 초청 간담회에서 나온 발언인데요.
하지만 성주군민들의 반발은 여전합니다.
국회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오늘 청와대 간담회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박 대통령과 대구·경북지역 초·재선 의원들과의 간담회는 2시간가량 진행됐는데요.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현 성산포대 대신 성주군 내 다른 지역으로 사드 주둔지 이전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간담회 참석했던 김정재 의원이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성주 군민들의 사드 전자파에 대한 우려를 전해 듣고 이같이 밝혔다는 것인데요.
박 대통령은 이어 성주군에서 추천하는 지역이 있다면 면밀하게 조사해, 그 조사 결과를 군민들에게 알려주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국방부도 성주군에서 다른 부지에 대한 검토를 요청하면 평가 기준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박 대통령의 발언과 보조를 맞췄는데요.
하지만 일부 성주군민들은 사드 배치 철회 외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여전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투쟁위원회 정영길 공동위원장은 개인 의견을 전제로, 성주에서 사드 배치 철회를 바라는 것이지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우려를 고려한 듯 이완영 의원은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은 성주 상황을 전달했을 뿐 새로운 지역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 민생투어 중인 김무성 전 대표는 사드 배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경북 성주를 직접 방문하겠다고 밝혔고, 야권은 대통령이 사드 도입 결정으로 국론 분열을 일으킨 데 더해 성주군내 분열까지 만들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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