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14명으로 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현지에 긴급 대응팀을 급파하고 임신부에게도 감염 지역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살고 있는 모기에 물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사흘 전 4명이 감염된 데 이어 오늘 다시 10명이 더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릭 스콧 / 美 플로리다 주지사 : 지카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역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14건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질병예방센터는 긴급 대응팀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중남미가 아니라 미 본토에 사는 모기에 물려 지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입니다.
특히 새로 감염된 10명 가운데 6명은 감염 증상도 없어, 감염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보건 당국은 임신부들에게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지카 전염 지역 방문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티 스테파노 / 미 플로리다 마이애미 : 지카 바이러스가 퍼진 남미에서 왔는데, 여기에도 지카가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두렵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보고된 지카 감염 사례는 천 650건을 넘어섰으며, 대부분 해외 여행지에서 감염됐습니다.
미국 보건 당국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숲모기가 미국 30개 주에 걸쳐 서식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남미와 가까운 플로리다의 방역망이 뚫림에 따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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