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의 경선 구도가 이른바 '원외' 인사들의 출마로 요동치고 있습니다.
군소 후보가 난립한 새누리당엔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고, 더민주는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후발 주자로 나서면서 삼파전 구도로 재편됐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새누리당 전당대회의 막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김 전 지사는 이미 출마 채비를 마치고 당내 중진들에게 마지막 의견수렴을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외 인사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김 전 지사의 출마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건 '컷오프' 때문입니다.
[박명재 / 새누리당 사무총장 : 6명이 나왔을 때는 그대로 하게 되고 7명이 나왔을 때는 2명을 컷오프 시키게 됩니다.]
6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친박계 홍문종 의원에 이어 김 전 지사까지 출사표를 던질 경우 사전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김 전 지사가 출마를 고심한 배경에 김무성 전 대표와의 교감이 있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김 전 대표 측이 해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원외 인사인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이 후발 주자로 나서면서 삼파전 구도로 변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표 시절 영입된 인사인 만큼, 당내 주류인 친노·친문 진영의 표심을 두고 경쟁하던 추미애, 송영길 양강 구도에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곤 / 더불어민주당 전 혁신위원장 : 우리 당의 대표는 계파의 대표가 아니라 국민과 당원의 대표여야 합니다.]
특히 더민주의 당대표 후보 컷오프 기준은 4명, 원외의 정청래 전 의원과 비주류 이종걸 의원 가운데 한 명이라도 출마를 결심할 경우 경선 구도는 한층 더 복잡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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