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세대 주택 냉장고에 30대 여성의 시신을 유기한 살인 사건의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시창 기자!
살인 피의자가 어젯밤 검거됐다고요?
[기자]
의정부 경찰서는 살인 피의자 49살 이 모 씨를 어젯밤 강원도 춘천의 한 민박집에서 붙잡아 의정부로 압송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의정부시의 한 다세대 주택 냉장고에서 33살 여성 이 모 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 7시간여 만입니다.
피해자는 지난 19일 피의자 이 씨를 만나러 나간 뒤 연락이 끊겨 이틀 뒤인 21일 어머니를 통해 가출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의 행방을 추적하던 중 이 씨의 집 냉장고에서 시신을 발견한 뒤 이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검거된 뒤 피해자를 숨지게 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인의 소개로 피해자를 만나게 됐고, 자전거 동호회에 피해자를 몇 차례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불안한 심경을 내비치며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여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씨가 범행을 어느 정도 자백한 만큼 정확한 살인 동기와 시점 등에 대한 보강 수사를 벌인 뒤 오늘 중으로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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