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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언론에 처음으로 괌에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기지를 공개했습니다.
경북 성주에 사드 배치가 결정된 뒤 유해성 등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큰 가운데 미군 측은 전자파 측정 시험 등을 통해 환경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 공동기자단이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서태평양 괌에 있는 미군의 사드 포대를 직접 찾았습니다.
미군은 우리 군의 측정장비로 사드 레이더로부터 1.6㎞ 떨어진 훈련장에서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측정했습니다.
사드가 배치될 성주 포대와 가장 가까운 민가가 1.5㎞인 점을 고려한 거리입니다.
레이더가 가동될 당시 6분 동안 측정한 결과 전자파 최대치는 0.0007W/㎡로 우리 방송통신위원회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치인 10W/㎡의 0.007% 수준이었습니다.
이는 일상생활에서도 나올 수 있는 전자파 수준입니다.
발전기 소음도 500m 떨어진 요격미사일 발사대에서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괌 기지는 평지에 있지만, 성주 포대는 전방에 언덕이 있는 차이점도 있습니다.
미군 측은 안전과 환경 등 우려되는 모든 사항을 고려해 사드 배치 지역을 결정했다며, 전자파가 인체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로버트 헤드룬드 / 주한미군 기획참모부장 : 운용하는 인원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단 몇 분만 기지를 방문했지만, 그 인원은 매일같이 그 기지에서 작업합니다.]
아울러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한 것은 한미동맹의 결정 사항이라며, 어디까지나 북한의 위협 때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로버트 헤드룬드 / 주한미군 기획참모부장 : 전략적 균형을 깬 것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고 우리는 이에 대해 대한민국과 주한미군의 방어를 보장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은 내렸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주한미군의 한반도 사드 배치 발표 이후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중국 등 주변국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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