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심에 있는 고등학교에서 멧돼지가 나타나 경찰관이 실탄을 쏴 사살했습니다.
예전에는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 종종 나타났지만, 이제는 계절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어슬렁거립니다.
먹이를 찾는 듯 고개를 푹 숙이고 있습니다.
학교의 텃밭과 화단은 멧돼지가 다녀간 흔적으로 가득합니다.
멧돼지가 나타난 고등학교입니다.
먹이를 찾아 학교 텃밭을 배회하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사살됐습니다.
[박은배 / 부산 원예고등학교 : 경찰관이 처음에 발포를 한 번 하고, 멧돼지가 쓰러졌는데 살아있어서 확인 사살 한 번 하고요.]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부산에서만 100건이 넘는 멧돼지 발견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지난해 1년 동안 접수된 신고보다 2배 이상 많고, 최근 5년간 신고 건수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에 도심에 주로 나타나던 멧돼지가 이제는 한여름에도 출몰하면서 신고가 급증한 겁니다.
최근 서울의 한 식당에 멧돼지가 들어가 사람들이 다칠 뻔한 일이 있었고, 아파트 단지에 나타난 멧돼지가 경찰에 사살되기도 했습니다.
도심 텃밭에서 지렁이와 농작물 등 먹이를 쉽게 찾을 수 있어서 도시 근처에 서식하는 멧돼지가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인봉 / 부산 유해조수 기동포획단장 : 요즘 돼지가 전체적으로 아파트 뒤에 서식합니다. 왜냐하면, 전부 텃밭이고 바로 뒤에 있거든요.]
경찰과 포획 단체가 도심에 나타난 멧돼지를 잡고 있지만, 멧돼지의 도심 출몰을 막을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715163555417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