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잇단 총격 사건으로 분열된 흑인과 백인 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경찰과 흑인운동가들을 동시에 백악관으로 초청해 '화합 회동'을 열었습니다.
현지시각 13일 백악관에서 이뤄진 이번 회동에는 존 벨 에드워드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비롯해 LA와 세인트폴·애너하임·뉴어크 등 4개 도시 시장, 루이지애나 등 6곳 경찰서장, 종교단체 지도자, 흑인운동가들이 참석했습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진 이번 만남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분열을 막고 통합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노력에도 총격 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미국 내 인종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타임스와 CBS뉴스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9%는 '인종 사이의 관계가 일반적으로 나쁘다'고 답했고, 10명 가운데 6명은 '인종 관계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경찰 공권력이 백인보다 흑인에게 더 가혹하게 집행되느냐'는 물음에 흑인의 4분의 3은 '그렇다'고 답했고,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 운동에 대해서도 흑인의 70%가 동조한다고 밝혀 37%에 그친 백인 응답자들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재 인종 간 갈등이 1992년 'LA 폭동'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댈러스 총격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8일부터 12일까지 성인 천6백 명을 상대로 이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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