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준 검사장의 이른바 '주식 대박' 의혹 연루된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특임검사팀은 김정주 회장을 오늘 오후 4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진 검사장의 주식 매입 과정에 관여했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만 한 뒤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을 상대로 넥슨 주식으로 대박을 터뜨린 진 검사장에게 특혜를 준 사실이 있는지, 진 검사장에게 고가 승용차를 제공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김 회장 부부가 지분 100%를 가진 개인회사 '와이즈키즈'가 넥슨의 부동산 임대업 계열사를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진 검사장은 지난 2005년 넥슨 측으로부터 4억2천5백만 원을 빌려 넥슨 주식을 산 뒤 지난해 팔아 120억 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올렸고, 이 과정에서 대학 동창인 김 회장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김승환[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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