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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가 배치되면 레이더 앞에 서서 전자파의 위험성을 몸으로 직접 시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방적인 결정이라는 성주군민의 항의에는 사과하면서도 전자파나 사드 체계가 주민 안전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설득에 주력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주군민들의 거센 항의 속에 모습을 드러낸 한민구 국방부 장관.
군민들 앞에 먼저 고개를 숙였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부득불 여러분께 미리 말씀을 못 드리고 발표하게 돼서 다시 한 번 깊이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서 장관으로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차분함을 유지한 채 곧바로 주민 설득에 나섰습니다.
괴담으로 퍼진 것처럼 사드 레이더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위험하지는 않다는 겁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제가 제일 먼저 레이더 앞에 서서 전자파 위험이 있는지 없는지를 제 몸으로 직접 시험해서….]
레이더의 위험성은 원점에서 100m 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부대 밖에 있는 주민들에게는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사드 배치 지역이 가장 먼저 북한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극 반박했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제일 먼저 파괴하지 않겠냐 하시는데 파괴하는 적의 미사일을 파괴하는 게 사드 체계입니다. 방어력이 더 넓어지는 것입니다.]
환경 영향성 평가를 비롯해 향후 추진과정에서는 주민들과 대화를 계속해나가겠다며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굉장히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만두세요!) "편히 돌아가시고 마음 누그러뜨리시고 저희와 대화를 계속해주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김항곤 성주군수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다퉈보겠다며,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해 후폭풍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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