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지도부는 한미 군 당국이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한 데 대해 국민 안전과 국가 안위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해당 지역을 비롯한 TK 지역 의원들의 불만이 빗발쳤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군 당국의 사드 배치 지역 발표는 하루 전 이미 거론됐던 곳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에 새누리당 지도부는 국가 안위와 국민 안전을 위해 필요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김희옥 /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원장 : 정부와 여당은 야당은 물론 국민의 대승적 이해와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할 때입니다.]
특히 해당 지역을 비롯한 대구·경북 의원들의 대승적 수용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지역 사회 안정에 앞장서야 하는 지역의 지도자들이 갈등 유발에 앞장서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같은 당론에도 반발은 이어졌습니다.
대구 동구을의 유승민 의원 등 일부를 제외한 TK 지역 의원 20여 명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드 설치에 따른 레이더 전자파 괴담까지 난무하며 피해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설명과 설득 노력이 부족했다는 겁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경북 성주고령칠곡) : 선정 기준을 소상히 밝히고 절차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갈 것. 다시 말해 졸속 밀실에서 정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해당 지역에 대한 인센티브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철우 / 새누리당 의원(경북 김천) : 피해를 입었다고 생각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모든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신공항에 이은 사드 배치 논란으로 TK 민심이 또 한번 들썩이면서 새누리당 지도부는 해당 지역을 달랠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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