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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시험 발사를 했지만, 정상적인 비행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한미 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결정과 미국의 북한 인권 추가 제재에 반발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쏜 건 오전 11시 반쯤.
함경남도 신포 동남쪽 해상에서 1발을 발사했습니다.
2천 톤급인 신포급 잠수함에서 발사돼 물 밖으로 빠져나와 점화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불과 몇 ㎞밖에 날아가지 못하고 공중에서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이 SLBM을 발사한 건 지난 4월 23일에 이어 2달여 만입니다.
당시에는 해수면에서 10여m 깊이의 잠수함에서 발사돼 물 밖으로 솟아올라 약 30㎞를 날아갔지만, 이번에는 비행 거리 등 일부 기술이 당시 수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북한이 지난달 중거리 탄도미사일 무수단 시험 발사에 이어 이번 SLBM 발사까지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사드 체계로 SLBM은 요격이 불가능하거든요. 그렇게 보면 북한 입장에서는 명확하게 미국과 한국의 사드 문제에 대해서 정확하게 북한은 반발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와 함께 최근 미국 정부가 김정은 등을 인권 유린을 이유로 추가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데 대해 반발하면서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미국의 인권 제재를 선전포고라고 규정하며 강경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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