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해' 의족 스프린터, 징역 6년형 / YTN (Yes! Top News)

2017-11-14 10

[앵커]
여자친구를 총격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피스토리우스가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징역 6년형은 살인죄에 대한 형량이 최소 15년형인 남아공에서 비교적 가벼운 것입니다.

피스토리우스는 상고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3년을 끌어온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의 여자 친구 살해 재판이 끝났습니다.

토코질레 마시파 프리토리아 고등법원 판사는 파기환송심에서 피스토리우스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미 12개월을 복역했고, 초범이며 다시 범죄를 저지를 것 같지 않다는 이유입니다.

[토코질레 마시파 / 판사 : 피고인의 삶도 결코 예전과 똑같지 않을 것입니다. 그는 경력을 상실했고 재정도 망가진 추락한 영웅입니다.]

징역 6년형은 살인죄에 대한 형량이 최소 15년형인 남아공에서 비교적 가벼운 것입니다.

피스토리우스는 선고 직후 법정에서 교도소로 이송됐고, 변호인단은 상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피스토리우스는 2013년 화장실에 있던 여자친구 리바 스틴캠프에게 총알 4발을 쏴 숨지게 한 뒤 열린 첫 재판에서 외부 침입자인 줄 알았다는 주장이 받아들여져 과실치사죄로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피스토리우스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사건을 하급심으로 돌려보냈습니다.

두 발이 의족이라 '블레이드 러너'로 불린 피스토리우스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비장애인과 겨룬 첫 장애인 선수로 유명해졌지만, 여자친구 살해로 추락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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