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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저녁, 울산시 동구 동쪽 52km 해역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또 비슷한 지점에서 규모 2.6의 여진이 추가로 났는데요.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서 지진으로 인한 진동을 느꼈다는 제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아직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 저녁 8시 33분쯤 울산시 동구 동쪽 52km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규모 5.0으로 비교적 강한 편입니다.
진원지는 해저면에서 19km 깊이로 파악됐습니다.
바다 밑 19km 내부에서 지진이 발생한 겁니다.
또 51분 뒤인 밤 9시 24분쯤엔 규모 2.6의 여진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진앙은 최초 진원지와 가까운, 울산시 동구 동쪽 41km 해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진앙의 깊이는 해저면에서 20km 지점입니다.
첫 지진과 두 번째 지진 지점은 거리상으로 11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첫 지진의 진앙이 얕은 편이어서 진동이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걸쳐 전달됐습니다.
특히 지진의 여파가 그대로 미친 울산과 부산, 경남, 경북 지역 주민들의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집과 건물이 흔들리고, 벽에 금이 갔다는 증언이 백여 통을 넘어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경남 양산 제일고와 물금고, 울산여고 학생들은 야간 자율학습 도중 지진을 느껴 조기 귀가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충남과 충북, 경기도와 서울에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있는데요.
밤 9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6679건의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경북이 1,650건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 1,365건, 부산 1,210건 등이었습니다.
흔들림 강도를 뜻하는 진도를 살펴보면, 울산은 진도 4, 부산은 진도 2, 대구 진도 2∼3, 충남 진도 2, 충북과 경기는 진도 1 등으로 집계됐습니다.
진도 4 정도면 물건이 흔들리고 건물이 흔들리는 걸 느낄 수 있지만, 건물이 붕괴할 수준은 아니라고 기상청은 설명했습니다.
또 규모 2.6의 여진은 사람들이 진동을 느낄 수 없는 수준이라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국민안전처는 현재까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진원지와 가까운 울산의 고리 원자력발전소도 현재까지 정상 가동되는 것으로 전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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