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메트로가 자사 퇴직자에게 상가를 분양할 때 상당한 특혜를 제공해 120억대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내부 규정에 예외 조항까지 두며 무리하게 강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
서울메트로가 퇴직자들에게 특혜를 준 사실을 확인했다고요?
[기자]
서울메트로가 자사 퇴직자에게 상가 분양 시 무리하게 특혜를 제공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서울메트로는 이로 인해 122억 원의 상당한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서울메트로는 지난 2002년 4월 구조조정 목적으로, 신규 상가를 희망 퇴직자들에게 임대하기로 결정했는데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15년 장기임대와 임차권 양도 권리 등의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주며 임대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일반 상가의 경우 최고가 입찰, 5년 계약, 임차권 양도 불가 등의 내부 규정이 있는데 이를 예외 조항까지 둔 것으로 미뤄 상당한 특혜가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특히 현재 퇴직자상가는 일반상가와 비교해 평균 임대료가 3배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하철 낙성대역의 경우 주변 상가 평균 임대료 576만 원인데 반해, 퇴직자상가는 월 임대료가 50만 원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이사회 회의에서 각종 특혜가 우려된다는 내부 의견이 있었지만, 당시 서울메트로 8대 박종옥 사장이 이를 강하게 밀어붙여 의결을 통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배임 혐의가 있는지 추가로 수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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