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이 비대위 인선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 측근들이 절반 이상 포진한 가운데, 내일부터 당 정상화 작업을 주도하게 됩니다.
더민주도 돌발 악재를 빠르게 수습하면서 정국 돌파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구수본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 국민의당 전 공동대표 (6.29) : 모든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신생정당을 뒤흔든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파문에 대한 책임을 지고 안철수 공동대표가 사퇴한 지 일주일 만에, 박지원 비대위 인선이 확정됐습니다.
현역 가운데는 주승용, 조배숙, 김성식 의원 등이 포함됐고, 원외 인사에서는 정호준 서울시당위원장과 한현택 대전 동구청장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현역과 원외, 호남과 비호남 지역 안배를 고려했다는 설명인데, 안 전 대표 측 인사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호남 인사는 박지원 위원장을 포함해도 4명에 그쳤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지역 안배를 통해서 컴비네이션해주지 않으면 우리는 마치 호남향우회 국민의당 지부처럼 보입니다.]
안철수 전 대표는 빠졌지만 그 색깔은 유지하게 된 비대위는 이제 당헌·당규를 손질하는 등 당 정상화 작업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당내 돌발 악재를 빠르게 털어버리려는 모습입니다.
가족 채용 파문을 몰고 온 서영교 의원에 대한 징계 심사일은 오는 12일로 당겼고, 상임위 질의 과정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공개해 물의를 빚은 조응천 의원에게는 당 차원의 경고를 전달했습니다.
[우상호 / 더민주 원내대표 (7.4) : 질의과정에서 미숙했던 점들은 반면교사로 삼아서 앞으로 그런 실수가 없도록….]
또 표창원 의원은 대정부질문 내용에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는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스스로 해명하며 사과했습니다.
이 같은 야권의 발빠른 움직임은 국민의 정치의식이 높아진 데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자칫 정국 주도권을 놓칠 수 있다는 긴장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YTN 구수본[soob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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