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황강댐이 위치한 황해도 지역에도 장맛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만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황강댐의 방류 우려가 커지면서 임진강 군남댐 일대가 초긴장 상태입니다.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차유정 기자!
군남댐에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까?
[기자]
제 뒤로 군남댐에 물이 꽤 들어찬 모습 보이시죠.
어젯밤부터 계속된 장맛비 때문입니다.
경기 북부 일부 지역은 호우 경보까지 발령된 가운데, 이곳의 빗줄기도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군남댐에서 상류로 56km 떨어져 있는 북한 황강댐이 위치한 황해도 지역의 날씨 상황도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장마 전선이 어젯밤을 기해 북한 황해도 지역까지 올라갔다고 전했습니다.
황해도 지역은 이곳 경기도와 비슷하게 시간당 2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날씨 상황이 악화하며 임진강에서 북쪽으로 10여 km에 떨어져 있는 필승교 수위도 드디어 1m를 넘겼습니다.
필승교 수위 1m는 재난사고 위기관리 1단계인 준비 단계 수준입니다.
임진강 관계자들은 매뉴얼에 따라 관계기관뿐 아니라 어민들에게도 현 상황을 알려주는 음성 메시지를 발송하고 강둑에 설치한 경보 시설을 통해 방송을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하지만 이 정도의 수치는 북측 방류보다는 어제부터 계속된 장마의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북측의 기습 방류는 단시간 내에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야 의심할 수 있다며, 현재까지는 그런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군남댐에서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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