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남부지방에서 시작된 장마 전선이 중부지방까지 올라오면서 수도권에도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서울 청계천도 집중호우로 오후 5시 반부터 전면 통제에 들어갔고, 서울시와 자치구도 직원 3천여 명을 투입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청계천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기자]
늦은 밤으로 접어들면서 이곳 청계천에 내리는 빗줄기가 훨씬 거세졌는데요.
여기에 바람까지 많이 불고 있어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의 발길도 바빠졌습니다.
비가 쏟아지면서 청계천 물도 많이 불어났습니다.
청계천 상황실은 오후 5시 반부터 시청부터 황학교까지 산책로를 통제했는데요.
비가 15분에 3mm 이상일 때 청계천은 통제되는데, 오후 5시부터 비가 이 기준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또 잠시 전부터 빗줄기가 굵어지고 있어서 청계천 상황실은 당분간 통제를 유지할 계획입니다.
[앵커]
서울시에서는 장마에 대비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요?
[기자]
서울시 측은 청계천에 안전요원을 더 배치한 상태입니다.
원래 근무하던 12명에 비상근무자 4명이 추가로 배치된 건데요.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내부 시설 등을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근무자들은 통제가 시작되자 외부에서 산책로로 들어가는 길을 차단하고 안에 있는 시민들을 모두 밖으로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로의 점검과 정비, 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입니다.
삽과 모래주머니 등을 비치해 비상 상황 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자재보관함 등을 상시 개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집중 호우가 예상되는 자정을 대비해 서울시청과 25개 자치구에서는 직원들이 1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밤 9시부터 시작됐는데, 직원 3천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직원들은 각자 관할 지역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호우에 대비한 장비들을 대기시켜 수해사고가 벌어지면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청계천에서 YTN 박서경[ps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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