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에서 인공 지진이 탐지된 것과 관련해 우리 군은 북한이 핵실험을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초기대응반을 즉각 소집하며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희경 기자!
군은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니까?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풍계리 일대서 9시 30분쯤 규모 5.0 인공지진파를 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 당국자는 이번 지진파를 분석한 결과 핵실험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공 지진 규모 5.0인 점을 감안할 때 위력은 10킬로 톤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4차 핵실험 당시 6킬로톤이었는데, 역대 최대 위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핵실험이 성공했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정확한 진원지는 파악하고 있다며 수소폭탄인지 여부도 함께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9시 50분, 초기 대응반을 긴급 소집해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또 이순신 합참의장 주관으로 작전사 사령관들이 참가한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화상으로 열었는데요.
이 의장은 모두발언에서 국민과 주변 국가들이 우리 군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당면한 상황에 대한 냉철하고 정확한 평가를 바탕으로 군 대비태세를 면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북한의 사소한 움직임도 예의주시해야 하며, 만약 도발한다면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앞서 북한 김정은은 지난 5일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당시 시험발사 현장을 찾아 핵무력 강화의 성과를 계속 확대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계속되는 제재 속에서도 자위적 차원에서 핵무기 보유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이어 왔습니다.
특히 지난달 17일 일본 교도통신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플로토튬을 새로 만들고 있고, 핵무기에 사용할 농축 우라늄도 계획적으로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이 위협을 가하는 상황에서 핵실험을 중단하지 않겠다며 5차 핵실험을 언젠가는 강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현재 군과 정보당국은 북한의 핵 실험과 함께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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