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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남성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 위층에 거주하는 60대 부부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평소에도 층간 소음 때문에 심한 갈등이 있었다는 주변인들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아파트 문 앞에 통제선이 처져 있고, 경찰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34살 김 모 씨가 위층에 거주하는 노부부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것은 오후 5시 50분쯤입니다.
김 씨는 이곳에서 노부부를 흉기로 찌른 뒤 자신의 집으로 내려가 옷을 갈아입고 곧바로 도주했습니다.
노부부는 모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할머니는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층간 소음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웃 주민 : 명절 때 손주가 놀러 오니까 시끄러웠나 봐요. 한두 번 그것 때문에 올라왔다고 그러더라고요.]
특히 김 씨가 평소에 소음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범행 직후 아파트에서 걸어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CCTV에 찍힌 김 씨의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김 씨의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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