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북한의 기습 공격으로 서해에서 제2연평해전이 발발한 지 14년이 되는 날입니다.
우리 장병 6명이 고귀한 목숨을 바쳐 지켜낸 서해에는 여전히 팽팽한 긴장이 흐르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입니다.
[기자]
2002 한일 월드컵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틈을 타 북한 경비정 2척은 서해 북방한계선, NLL을 침범해 우리 해군 장병 6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그동안 군 당국이 제2연평해전을 승리의 해전으로 규정하고, 전사자 6명의 합동 묘역도 13년 만에 국립대전현충원에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싸우다 잠든 서해의 남북 대치 상황은 시간의 흐름에서 비켜서 아직도 진행형입니다.
북한은 틈만 나면 NLL을 무효라고 주장하면서,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그은 해상 군사분계선을 지키라고 요구합니다.
[조선중앙TV (5월 28일 방송) : 아군 해상 군사분계선을 0.001㎜라도 침범하는 모든 괴뢰 함정들에 대하여 경고 없이 직접 조준 타격을 가할 것이다.]
14년 전과 마찬가지로 꽃게 성어기인 이맘때는 서해 NLL 해역에서 남북 간 우발적인 충돌 가능성이 더욱 커집니다.
또 김정은의 물고기잡이 독려로 북한 어선과 단속정의 활동이 함께 늘어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이 같은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군 당국은 신형 호위함 20여 척을 2020년대까지 건조할 예정입니다.
오래된 참수리 고속정 대신 신속 기동이 가능한 최신 200톤급 유도탄 고속함 20여 척도 올해부터 만들어집니다.
북한 역시 NLL에서 60여㎞ 떨어진 고암포에 공기부양정 70여 척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기지를 완공해 호시탐탐 기습을 노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비대칭 전력인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한반도의 화약고나 다름없는 서해의 긴장감은 기약 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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