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은 금요일'을 지나 처음으로 열린 국내 금융시장, 걱정과는 달리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경제부 연결해 시장 마감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유투권 기자!
코스피는 결국,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했군요?
[기자]
시장이 우려했던 '검은 금요일'의 재연은 없었습니다.
코스피는 0.08% 올린 1,926.8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1.21%의 내림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하락 폭을 만회하기 시작했는데요.
결국, 장 마감 몇 분 전에 극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다만 지난주 금요일 1,400억 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들은 오늘도 2천3백억 원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하루 순매도 규모로는 지난 2월 12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최대치입니다.
이 주식을 기관투자자들이 사들여 지수를 떠받치긴 했지만, 브렉시트의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비교적 큰 폭인 2.77%의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오히려 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종일 엎치락뒤치락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0.15% 오른 648.12에 마감됐습니다.
어쨌든 두 시장 모두 브렉시트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한고비를 넘겼습니다.
[앵커]
지난주 금요일 하루에만 30원 가까이 올랐던 원·달러 환율도 오늘은 조금 오르는 데 그쳤군요?
[기자]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환율의 급격한 변동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우선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의 강세가 주춤하면서 소폭의 오름세로 마감됐습니다.
2원 40전 오른 1,182원 30전에 거래를 마치면서 한숨을 돌렸습니다.
엔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엔·달러 환율도 0.2% 정도의 비교적 소폭의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엔화의 가치가 폭등하던 상황이 진정된 겁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값의 상승세도 둔화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금 1g의 가격은 780원 오른 5만2백 원에 거래를 마쳐, 시장이 만들어진 이후 처음으로 5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2천3백 원이 넘게 오른 지난주 금요일과 비교하면 일단 급등세에는 제동이 걸린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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