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견 IT 업체 직원이 자신이 다니는 회사와 지하철역 등에서 여성의 몸을 몰래 찍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5년 동안이나 이런 짓을 벌였는데 도촬 동영상이 무려 7천 개가 넘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휴대전화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의 다리를 몰래 찍습니다.
누군가 쳐다보면 마치 전화기를 보는 것처럼 카메라 방향을 돌립니다.
경찰이 붙잡고 보니, 중견 IT 업체에 다니는 회사원 33살 박 모 씨였습니다.
박 씨는 지하철과 버스, 해수욕장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이런 짓을 벌였습니다.
심지어 일하는 회사에서도 몰카를 찍었습니다.
지난 2011년부터 무려 5년 동안 찍은 동영상만 7천 개가 넘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박 씨는 또 자신의 집에 성매매 여성 12명을 불러 성관계 장면을 몰래 찍어 인터넷에 퍼트리기도 했습니다.
촬영 사실을 들키지 않으려고 탁상시계와 액자로 위장한 소형 카메라를 사용했는데, 인터넷에서 대당 10여만 원씩을 주고 샀습니다.
경찰은 박 씨가 병원에 간 적은 없지만, 성적 관음증 증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유삼상 / 서울 동작경찰서 사이버수사팀 : 본 사건은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왜곡된 성적 만족감을 위해 여성의 은밀한 신체 부위를 무단 촬영,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검거한 사건입니다.]
경찰은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 씨를 구속했습니다.
YTN 이승배[sb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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