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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과 국민의당 홍보비 의혹과 관련해 김종인, 안철수 두 야당의 대표가 나란히 고개를 숙이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두 대표 모두 파장을 막기 위해 엄정한 조치를 약속하고 있어서 관련자들에 대한 출당 조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자신의 최측근인 박선숙 의원이 검찰에 소환되자, 안철수 대표가 세 번째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송구스럽고, 결과에 따라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공동대표 : 당에서는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결과에 따라 엄중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취할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서영교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으로 곤혹스러운 표정의 더불어민주당도 불길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종인 대표는 국민은 불공정한 특권 의식에 매우 민감하게 반대한다며 자성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이번 주 내 당무 감사를 통해 거기에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하지만 두 야당의 초기 대응이 안이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더민주는 서 의원의 가족채용 논란은 이미 총선 공천 과정에서 제기된 상황이었고, 국민의당 지도부도 일찌감치 관련 의혹을 보고받았지만, 초기에 별 문제 없는 것으로 봤다 사태를 키웠다는 것입니다.
특권 내려놓기와 사회 양극화 해소를 기치로 내걸었던 야권으로선 뼈아픈 상황을 맞이하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도 대폭 높아질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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