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반대하고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안을 전면 집행해야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지난 25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연 뒤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중-러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한결같이 견지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전략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북한은 유엔 안보리의 모든 요구를 전면적으로 집행하는 조건 하에서만 핵에너지와 우주를 이용할 수 있는 주권적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양자 회동에서 이처럼 구체적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강한 우려와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은 이례적인 일로,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욱 높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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