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가 형제들의 세 번째 주주총회 대결에서도 신동빈 롯데 회장이 승리하면서 롯데 경영권 분쟁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이 물러서지 않고 또 다른 표 대결을 예고한 가운데 검찰 수사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하린 기자입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세 번째 표 대결에서도 경영권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한일 롯데그룹의 정점에 서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들의 지지를 재확인하면서 경영자로서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졌고 롯데 경영권 분쟁도 일단락됐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종현 / 롯데그룹 상무 : 롯데의 경영권이나 경영 활동은 매우 안정적이고 흔들림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고, 브렉시트의 불확실성 속에서 경영활동에 대한 확고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을….]
하지만 분쟁의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검찰 수사가 변수입니다.
지난 10일 이후 롯데그룹 본사와 계열사 30여 곳이 검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고, 이와 관련해 비자금 조성 의혹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동빈 회장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될 경우 신동주 전 부회장이 다시 반격에 나설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최근 신동빈 회장이 추진한 미국 석유화학회사 액시올 인수가 무산되고, 기업 지배구조 개선의 첫 단추인 호텔롯데 상장이 사실상 물 건너간 것도 약점입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검찰 수사 상황 등을 봐가며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시점에 다시 주주총회 소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동주 /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 많은 소비자에게 상품을 제공하는 기업으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고, 성실하게 임하고 있는 직원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다음 임시주주총회에서는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1년 6개월간을 끌어온 롯데 경영권 분쟁은 세 번째 표 대결을 통해 대세가 기운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룹 전체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가 마지막 변수로 남게 됐습니다.
YTN 이하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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