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의 복당 문제가 비대위에서 표결 처리된 것에 반발해 칩거한 지 사흘 만인데요.
하지만 김 위원장이 비박계인 권성동 당 사무총장을 경질하겠다고 밝히면서, 계파 갈등은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새누리당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이 오늘 아침 비대위 회의를 주재했군요?
[기자]
김 위원장은 지난 며칠 동안 심려를 끼친 것은 자신이 부덕한 탓이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또 혁신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의 통합과 혁신의 소임을 다 하려 당무에 복귀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앞서 밝힌 비박계 권성동 사무총장을 경질할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비 온 뒤 땅이 굳으려면 배려와 존중, 내부 단결이라는 햇볕이 필요하다며 권 사무총장의 사퇴를 압박했는데요.
이에 대해 비박계 비대위원인 김영우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발했습니다.
김 위원은 비대위원이기도 한 권 사무총장을 경질하려는 건 당의 혁신과 통합에 도움이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은 그러면서 비대위 의결을 거쳐 사무총장을 선임한 만큼, 해임도 비대위 의결을 거쳐야 가능하다고 못 박았습니다.
비대위 회의에 앞서 김 위원장과 면담 한 권 사무총장도 자신이 경질되면 당이 또다시 계파 갈등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친박계 김태흠 의원은 비대위원장 권한으로 사무총장 경질이 가능하다며 맞서면서, 당 계파 갈등이 또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잠시 뒤 국회 본회의장에서 20대 국회 교섭단체 연설 첫 주자로 나서 3당의 협치를 당면 과제로 제시할 예정입니다.
[앵커]
야권 소식도 알아보죠.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해임촉구결의안을 발의하기로 했다고요?
[기자]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번 주 안으로 국민의당, 정의당과 공조해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촉구결의안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광주 5·18 민주화운동의 상흔이 온전히 치유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시 계엄군으로 투입된 11공수 특전여단을 시가행진시키려는 것에 분노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도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6·...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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