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내일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을 면담합니다.
김 위원장은 새누리당 혁신비대위에서 유승민 의원 등 탈당파 의원들의 일괄 복당이 승인된 뒤 칩거에 들어간 상태인데요.
김 위원장은 그간 정 원내대표의 발언과 비대위 결정 과정 등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일 회동으로 김 위원장이 칩거를 풀고 비대위가 정상화될지 주목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수본 기자!
사실상의 사과 방문으로 볼 수 있는 거죠?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내일 오전 10시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과 만납니다.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로 사흘째 서울 강남 자택에서 칩거 중입니다.
지난 16일 열린 혁신비대위에서 표결로 탈당파 의원들의 일괄 복당을 승인하는 과정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의과정에서 정 원내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다수결을 따르지 않는 건 중대 범죄라는 발언을 한 것이 법조인 출신인 김 위원장에게 모욕적으로 다가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에게 직접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고, 어제도 김 위원장 자택으로 사과 방문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지상욱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비대위 과정이 일방통행식으로 진행돼 참담했다는 심경을 토로했다고 전해 김 위원장이 거취를 고민하는 정확한 원인을 놓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일괄 복당 승인 과정에서 반발 없이 동참한 뒤 무언의 시위를 하는 것이 친박계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기도 합니다.
일단 친박계가 확전 자제 기류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김 위원장과 정 원내대표가 내일 면담하기로 하면서 이번 주말이 새누리당 내홍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구수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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