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른바 '주식 먹튀'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앞서 이뤄진 소환 조사에서 최 전 회장은 끝까지 혐의를 부인했는데 검찰은 지금까지 수집한 증거로도 혐의 입증이 가능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실제 구속까지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최 전 회장은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10억 원가량의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월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을 신청해 주가가 폭락하기 전 이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팔아치웠다는 겁니다.
지난 8일에는 입건된 지 한 달 만에 검찰로 소환돼 16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최은영 / 前 한진해운 회장 : 조사를 성실히 마쳤습니다.]
하지만 최 전 회장은 끝까지 이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보다 앞서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삼일회계법인 안경태 회장도 마찬가지로 정보 제공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은 올해 초 한진해운의 예비 실사를 담당했는데 여기에서 미공개 정보가 흘러간 정황이 포착돼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그동안 실시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증거 등으로도 최 전 회장의 혐의 입증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 가운데,
이른바 '주식 먹튀' 의혹으로 재벌가의 도덕적 해이 논란까지 불러일으킨 최 전 회장의 구속 여부는 이제 사법부의 판단에 맡겨지게 됐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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