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시아 "北 핵보유국 지위 인정 못 해"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우리나라와 러시아가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점을 거듭 확인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양국 간 협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현지 시각으로 13일 모스크바에서 회담을 열고 북핵 문제 공조 방안, 동북아 지역과 국제 정세 등에 대해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장관은 양측이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국제사회 안보에도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끌어내려면 국제사회가 하나가 돼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하게 이행할 것이라면서도 한반도가 대결의 장으로 변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결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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