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과학자들, '특권층'으로 급부상...그들이 사는 세상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북한 김정은은 기회가 될 때마다 핵무기를 비롯한 첨단무기 개발을 주문합니다.

그 바람에 북한에서는 과학자들이 새로운 특권층으로 뜨고 있는데요, 대규모 첨단 주택단지와 백화점에 이어 과학자 전용 수영장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모래와 자갈을 깐 일광욕장에 사우나, 태양광 난방까지 구색을 갖춘 평양의 바닷물 수영장.

일반 주민도 들어올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과학자들이 우선입니다.

[리재광 / 北 과학 연구사 : 수도의 한복판에 꾸려진 바닷물 수영장에 와서 수영도 치고…. 우리 과학자들을 우선적으로 봉사해주는데, 이 고마운 마음을 언제나 잊지 않고 200일 전투에서 더 큰 성과를 이루겠습니다.]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미래 과학자 거리'에 이어 역시 평양 중심에 새로 짓는 '여명 거리'도 과학자들을 위한 주택단지입니다.

김정은이 '여명 거리' 건설을 전 국가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해 애꿎은 군인들이 총동원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치 좋은 대동강 변에 자리 잡은 과학자 전용 백화점 '미래 상점'까지.

김정은 시대 들어 과학자들은 그야말로 특권층 대접을 받으며 갖가지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김정은은 지난달 제7차 노동당 대회 연설에서도 과학기술 발전을 중요 과제로 꼽으며 과학자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 北 조선노동당 위원장 (지난달 노동당 대회) : 과학자·기술자들을 귀중히 여기고 내세워주며 그들이 과학연구 사업에 전심할 수 있도록 사업 조건(환경)과 생활 조건(환경)을 보장해주어야 합니다.]

김정은이 이렇게 과학자를 우대하고 과학 기술 개발을 강조하는 것은 결국 국방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국제사회 제재를 극복하려고 산업 국산화에 매달리다 보니, 과학자 위상이 더욱 올라갔다는 겁니다.

하지만 북한 체제에서 목표를 못 이루면 가혹하다 할 정도로 책임져야 하는 만큼, 과학자들 처지도 살얼음판이나 다름없을 거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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