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장악' 김재철 前 MBC 사장 구속영장 청구 / YTN

2017-11-08 0

이명박 정부 시절 공영방송 장악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을 비롯한 MBC 임원진과 국정원이 결탁해 방송 제작과 노동조합을 탄압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양시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신의 목숨을 걸고 문화방송은 권력에 장악될 수 없는 회사라고 호언장담하던 김재철 전 MBC 사장.

[김재철 / 前 MBC 사장 : MBC는 장악될 수도 장악할 수도 없는 회사입니다. 그게 문화방송입니다.]

17시간 동안 조사를 받으며 국정원 담당자로부터 문건을 받거나 논의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지만 검찰의 선택은 구속영장 청구였습니다.

영장에는 국가정보원법 위반과 업무방해 그리고 노동조합법과 노동관계조정법 위반혐의가 적시됐습니다.

김 전 사장이 국정원에서 작성한 로드맵대로 정부 비판적인 프로그램의 제작진을 교체하고 방영 보류나 제작 중단 등을 주도해 국정원의 방송 제작 불법 관여에 공범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MBC 노동조합원들에게 부당한 교육 명령을 내려 노조운영에 개입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전 사장이 국정원 관계자와 이른바 방송장악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달 30일 김 전 사장 등 MBC 전직 임원진들과 국정원 직원의 사무실,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해 일부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김 전 사장 재임 기간 MBC에서는 PD수첩 등 간판 시사프로그램이 폐지되고 기자와 PD의 해고가 잇따랐으며 직원들을 업무와 무관한 부서로 보내 인사권 남용 논란이 일었습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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