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 살해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피의자 41살 허 모 씨가 최근 2백여 차례에 달하는 빚 독촉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신용불량 상태인 허 씨가 돈을 노리고 윤 씨를 숨지게 한 것으로 결론 내리고 오늘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강도 살인 혐의를 적용해 허 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허 씨는 지난달 25일 경기도 양평군에서 NC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인 68살 윤 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고 지갑과 휴대전화, 차량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허 씨가 미리 고급 주택단지를 배회하고 휴대전화로 수갑과 가스총 등을 검색한 만큼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신용불량 상태인 허 씨가 5천400여만 원의 빚을 지고 있고 최근에는 2백여 차례 이상의 대출 상환 독촉 문자를 받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허 씨가 최초 진술에서 주차 시비로 범행했다고 시인했지만 돈을 노리고 미리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허 씨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방법에 대해 법정에서 얘기하겠다며 진술을 거부해 왔습니다.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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