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최악의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던 소말리아에서 또 차량 테러가 나 적어도 23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슬람 무장단체, 알 샤바브가 테러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가까이 가보니, 폐차장처럼 부서진 차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고, 건물은 흉물이 돼 버렸습니다.
곳곳에서는 다친 사람들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대통령궁 근처에 있는 호텔 출입구 쪽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났습니다.
폭발 직후에도 호텔 안에서 총격이 이어졌습니다.
[구조대원 : 큰 폭발이 일어났고, 많은 사람들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건물 잔해에 깔린 사람들도 있습니다.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들을 구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 샤바브는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습니다.
앞서 모가디슈에서는 2주 전에도 폭탄 테러가 발생해 35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소말리아 역사상 최악의 테러로 기록됐는데, 이때도 알 샤바브가 배후로 지목됐습니다.
YTN 김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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