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NC소프트 사장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 장인을 숨지게 한 혐의로 붙잡힌 40대 남성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계획 범행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경찰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경찰은 어제저녁까지 피의자 41살 이 모 씨에 대해 2차 조사를 벌였습니다.
또 허 씨의 의류에서 피해자의 DNA를 발견하고, 부검 결과 피해자가 흉기로 인한 경동맥 손상으로 숨졌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자정 무렵 허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는데요.
오늘은 공식적으로 허 씨를 불러 조사하지는 않고 간단히 면담하는 등 내일 예정된 영장실질심사를 준비할 예정입니다.
또 허 씨가 일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중개업소 등 현장 조사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범행 동기는 얼마나 밝혀졌나요?
[기자]
범행 동기에 대한 조사는 더딘 편입니다.
우선 허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사건 당일 피해자 윤 씨의 집 근처 주택 건설현장을 둘러보러 왔다가 주차 문제로 시비가 붙었다는 겁니다.
또 당시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피해자의 생사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계획 범행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허 씨는 수도권 일대 토지 개발해 분양하는 부동산 컨설팅 업자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얼마 전 피해자 윤 씨가 주택 공사현장 관계자들과 일조권이나 공사 차량 통행 문제에 대해 몇 차례 항의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 우발적인 범행이 아니라고 입증할 만한 단서는 찾지 못했습니다.
앞서 허 씨의 통화기록을 분석했는데 피해자 윤 씨와 연락한 기록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끝으로 간단한 사건 개요 설명해주시죠.
[기자]
사건이 발생한 건 이틀 전 아침 7시 20분쯤입니다.
경기도 양평의 주택 마당에서 NC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 68살 윤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CCTV 화면을 분석해 5km 떨어진 공터에서 자신의 차를 타고 도주한 허 씨를 추적한 끝에 전북 임실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허 씨가 색소폰 동호회 모임에 갔던 윤 씨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가 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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