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NC 소프트 사장의 부친이자, 김택진 대표의 장인을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41살 허 모 씨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허 씨는 주차 시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지만, 경찰은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해 범죄심리분석관, 이른바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영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41살 허 모 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경찰 압송 당시 취재진 앞에서 혐의를 부인했던 허 씨는 이번에는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
[허모씨 / 살인 혐의 피의자 : (혐의 인정하시는지요? 살해한 이유가 뭡니까?)….]
허 씨는 NC소프트 윤송이 사장의 부친인 68살 윤 모 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허 씨는 윤 씨와 평소 주차 문제로 시비가 있었고, 사건 당시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허 씨의 말이 현장 상황과 일부 엇갈려 신빙성이 낮다며 프로 파일러를 투입해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습니다.
특히 허 씨가 동호회 모임에서 돌아오는 윤 씨를 기다렸다가 흉기를 휘둘렀다고 보고, 계획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허 씨의 통화기록 분석에서 숨진 윤 씨와 연락한 사실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본인은 이쪽에 집하고 땅 같은 거 보러왔다고 하는데 자기 말이고. 시간이 또 야간이었단 말이야. 흉기 어디서 가져왔는지 동기가 뭔지 (조사해야죠).]
허 씨는 지난 4월까지 서울 강남의 부동산업체에서 근무했고, 지난달에는 자산관리 업체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0부동산 관계자 / 허 모 씨 前 직장동료 : 저희는 그냥 주변 부동산만 하는 업무거든요. 지방 땅이나 이런 것은 취급 안 해요.]
경찰은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허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YTN 김영수[yskim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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