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한미안보협의회를 앞둔 한미 국방 장관이 최전방 공동경비구역 JSA를 함께 방문했습니다.
두 장관은 현장에서 우리의 목표는 전쟁이 아니라 한반도 비핵화라는 대북 메시지를 내놓으며, 북한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 국방 장관이 군사 분계선에서 불과 25m 거리에 있는 DMZ 최북단 경계 초소에 나란히 올랐습니다.
양국 장관은 분단의 현장에서 북한 군의 동향을 눈으로 직접 확인한 뒤 대북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먼저, 발언에 나선 송영무 장관은 북한이 핵-미사일을 사용한다면 강력한 한미 연합 전력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핵과 미사일은 사용할 수 없는 무기이며…]
매티스 장관은 이어, 미국의 목표는 전쟁이 아니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 美 국방장관 : 우리의 목적은 전쟁이 아니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방식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는 겁니다.]
한미 연례 안보 협의, SCM 참석차 방한한 매티스 장관은 JSA 방문에 이어 청와대를 예방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적극적인 전략자산 전개는 북한의 도발에 아주 강하고 실효적인 억지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통령 : 안보 때문에 불안해하는 우리 한국 국민에게 많은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는 그런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한미 합참의장은 합동참모본부 청사에서 군사위원회를 열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확장 억제력 강화 방안과 전시작전권 전환 문제 등을 비공개로 논의했습니다.
여기에서 논의된 사항은 내일 열리는 SCM에 보고되고, 한미 양국 장관이 최종 협의 결과를 공동 성명 형태로 발표할 계획입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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