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체를 모방한 각종 질환 모델 개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간암과 유사한 3차원 간암 모델을 만들어 간암 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인에게 발병률이 높은 간암.
효과적인 간암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는 생체와 비슷하고 정확한 체외 간암 모델이 필요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항암제의 효능과 독성 등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3차원 간암 모델을 새롭게 개발했습니다.
평면적 2차원 세포배양과 달리 입체 배양 시스템으로 실제 인간의 장기와 유사한 환경을 만든 겁니다.
[강현미 / 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연구센터 : 3차원으로 세포를 배양해서 세포체를 만들었고요. 그 세포체를 사용하면 체외에서 항암 모델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그런 모델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간암과 유사한 3차원 간암 모델은 경제적이고 효율적이어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체 내 종양 환경을 반영하기 어려운 기존 3차원 세포배양법의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3차원 체외 간암 모델은 국내 전문업체에 기술이 이전돼 상용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기존 3차원 배양방법을 융합한 기술로 생체와 유사하고, 줄기세포 분야 발달로 시장 전망도 밝습니다.
이 기술은 정확한 결과를 도출함으로써 신약 개발의 실패율을 낮출 것으로 보입니다.
[정초록 / 생명공학연 줄기세포연구센터 :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또 생체에 어떤 다양한 환경 등을 반영할 수 있었다 하는데 과학적 의미가 있을 것 같고요. 동물실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연구는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온라인판에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jwwow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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