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광주 챔피언스필드 마운드에 서다 / YTN

2017-10-25 1

문재인 대통령이 기아타이거즈와 두산베어스가 맞붙은 한국시리즈 1차전에 깜짝 시구자로 나섰습니다.

지난 대선 기간 투표 참여 캠페인에서 했던 프로야구 시구 공약을 지킨 것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둔 광주 챔피언스필드가 갑자기 술렁입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와 함께 야구 국가대표팀 점퍼 차림의 문재인 대통령이 깜짝 등장합니다.

김응룡 전 감독의 안내를 받으며 마운드에 오른 문 대통령의 시구로 가을 축제의 막이 오릅니다.

철저한 보안 속에 경기 시작 30분 전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15분 가량 시구 연습을 했고 시구 뒤에는 팬들과 함께 직접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야구 팬인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 투표 참여 캠페인을 하면서 투표 인증 1위 팀 연고지에서 시구를 약속했습니다.

또 18대 대선 때는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를 방문했고 지난 3일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의 은퇴 때는 SNS에 직접 글을 올렸습니다.

경제인과의 만남에서는 야구를 화제로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죠. 올해는 성적이 어떻습니까?]

[박정원 / 두산 회장 : 현재 기아가 1등입니다.]

현직 대통령의 시구는 이번이 다섯 번째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94년과 95년 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를 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올스타전,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국시리즈 3차전, 전두환 전 대통령은 개막전 시구자로 나섰습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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