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노동계 회동...민주노총 불참 / YTN

2017-10-24 0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노총 지도부 등 노동계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노동 현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함께 초청받은 민주노총은 청와대가 소속 산별 노조에 직접 접촉하는 등 대화 상대를 존중하지 않았다며 불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문 대통령과 노동계의 첫 만남인데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지금은 한국노총 지도부와 그 밖에 8개 노조 위원장이 함께 하는 만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만찬에는 한국노총 소속 금융노조 등 5개 노조, 민주노총 소속 영화산업노조, 연합단체에 가입하지 않은 청년유니온, 사회복지유니온 위원장이 참석했습니다.

정규직·비정규직의 연대, 협력업체 처우 개선, 일자리 창출 등에서 모범을 보이고 있거나 취약계층의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노조를 만찬에 초청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외국 정상을 위해 평창 올림픽 홍보용으로 특별히 제작한 차를 마신 뒤, 콩나물밥과 추어탕, 전어구이로 저녁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오후 5시 반부터 한국노총 김주영 위원장 등 지도부와 환담을 나눴습니다.

청와대는 노동계를 예우하는 의미에서 주로 외국 귀빈을 맞을 때 사용하는 접견실을 환담 장소로 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노총과 소속 노조도 이번 행사에 초청받았지만 불참했는데요, 청와대가 민주노총 지도부를 거치지 않고 소속 노조를 직접 만찬에 초청해 민주노총의 조직 체계를 훼손했다는 입장입니다.

또, 청와대가 문 대통령과 노총 지도부의 대화보다 정치적 이벤트인 노조 초청 만찬을 더 앞세우고 있다며, 노동자는 홍보 사진의 배경 소품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는 민주노총의 불참이 매우 안타깝다며, 오늘 행사는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향상 등을 위해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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