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업무와 관련된 모든 일정을 홈페이지에 공개합니다.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실무 보고 일정도 포함됐는데, 경호나 기밀 유지 등을 고려해 1주일 단위로 사후에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일정을 공개하는 청와대 홈페이지입니다.
지난주 기자들에게도 알리지 않았던 대통령의 각종 일정이 추가로 올라왔습니다.
몇 시에 어디에서 어떤 기관의 보고를 받고, 어떤 활동을 했는지가 분 단위로 적혀있습니다.
대통령의 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던 대선 공약에 따른 것으로, 취임 다섯 달여 만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1월) : '대통령의 24시간'도 공개하겠습니다. 대통령의 일과가 국민들께 투명하게 보고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경호나 보안 문제로 사전에 공개하진 않고, 1주일 단위로 사후에 공개합니다.
공개 대상은 업무 관련 일정으로 한정하고, 보고자도 비서실, 안보실처럼 포괄적으로만 표시합니다.
내용 없이 현안보고라는 제목뿐인 게 대부분이고 보고의 주체도 알 수 없어서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또, 대통령 주요 일정을 언론에 미리 설명하는 미국에 비해 여전히 공개 범위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뒤 공개 방식이 간략해졌고, 일본의 총리 일정은 정부가 발표하지 않고 언론이 자체 취재해 공개하는 걸 고려하면 단순 비교는 어렵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조치가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국민께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점차 공개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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